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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무 기타들...

60 스트랫 제작 - 06









네크의 오일/왁싱 작업이 끝나서 이제 줄감개를 달아줄 차례입니다.




빈티지 클루슨 타입의 줄감개는 장착 작업이 그다지 편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힙샷 제품을 좋아하지만 약간은 빈티지한 컨셉으로 정했기에 클루슨 줄감개 짝퉁을 잘 만드는 고또 줄감개로 선택했고 뭐 그다지 불평할 만한 사항은 아직 발견하진 못했습니다. 고또로 선택한 이유는 기어비가 더 높아서 정밀한 튜닝이 가능하고, 스태거드 포스트 디자인이라 스트링 트리를 달지 않아도 됩니다. 제겐 아주 중요한 장점 중에 하나입니다.


먼저 부슁을 박아넣어줘야 합니다. 부슁을 구멍에 잘 맞추어 손으로 살짝 눌러 방향을 잡아주고 그 위에 나무 조각을 놓고 망치로 나무를 톡톡 쳐주면 쏙 들어갑니다. 꼭 나무를 이용해야지 부슁을 직접 망치로 내려치면 흉하게 일그러지던지 애써 피니쉬한 네크헤드에 기스가 나던지 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부슁이 다 들어갔으면 줄감개를 모두 꽂아서 일렬로 차렷 시키고 자를 이용하여 위치를 잘 잡아준다음에 나사 들어갈 구멍을 송곳으로 표시해 줍니다. 구멍은 총 7개입니다. 그러고 나서 드릴에 꼭 나사 길이 만큼 표시를 해서 구멍을 뚫을 때에 드릴이 네크 헤드를 관통하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슬픈 사연 여러번 들었습니다. ㅠㅠ 

구멍 뚫어주고 나사로 줄감개를 고정시키면 작업 끝입니다. 


줄감개 기둥의 높이가 다른게 보이시지요? 튜닝 안정성을 위한 이 스태거드 디자인은 꼭 모든 기타에 적용되어야 할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빈티지 오리지널을 지향한다고 해도 외관에 별 다른 영향을 주지않고, 튜닝에 도움이 되는데 하지 않을 필요가 있을까요?

스트링 트리를 달아줄 필요가 없으니 네크 헤드 앞부분도 말끔한 디자인이 유지되는건 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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