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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무 기타들...

60 스트랫 제작 - 08










중국 알리바바에서 구입한 무려 7천원짜리 폼패드 킷트입니다. 사실 처음 사용 해보는거라 약간은 걱정이 되긴 했는데 기타 바디에 컴파운드를 좀 흘려준다음에 오렌지색 폼패드를 전기드릴에 장착하고 사용시작 해봤습니다. 슬슬 잘 돌아갑니다. 손으로 직접 광을 낼 때는 손에 들어가는 힘을 조절 할 수있었는데 드릴을 들고 하니 힘 조절이 쉽지는 않습니다. 뭐 그럭저럭 와이프온폴리 칠한게 평탄하게 되어 가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역시 파워툴이란게... 그만 바디 뒷쪽에 아무 생각없이 폼패드로 밀어주고는 보니 와이프온폴리를 아예 벗겨버리고 빈티지 앰버 스테인 마져도 벗겨져서 앨버바디의 속살이 엄지손톱 만하게 보입니다. ㅠㅠ 역시 약간의 방심이 일을 그르치네요. 뭐 하지만 스테인 남은거 살짝 발라주고 와이프온 폴리 발라서 이틀 정도 건조해주고 다시 컴파운딩 작업을 했습니다. 가내수공업의 장점이랄까.. ㅎㅎ 내가 그냥 편하게 하면 되니까. 


대략 컴파운딩이 끝난것 같아서 왁스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털이 보숭보숭한 패드로 갈아끼우고 자동차 왁스를 기타 바디에 바르고 광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3M 컴파운드도 그렇고 카노바 왁스도 모두 자동차 용입니다. 원래 기타 피니쉬와 자동차 도색의 기원이 같으니 당연히 사용하는 공구나 재료도 비슷하겠지요. 




열심히 광을 내주니 나름 번쩍번쩍이기 시작합니다. 

바디의 몇군데 스테이닝의 태생적 한계점을 보이는 곳들이 있지만 오히려 그게 나름 더 자연스럽게 멋지지 않나하고 혼자 생각해봅니다. ^^ 더구나 도색작업이 끝나고 보니 바디 가장자리의 버스트가 너무 약하게 들어간것 같아 좀 후회가 들기도 하긴하는데 다시 작업 할수도 있지만 뭔 이것도 나름 멋이다고 쿨하게 무시해 버립니다. 

이젠 조립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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