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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거쓰리 고번의 캠퍼에 관한 생각








나온 지 몇 주된 동영상입니다만 거쓰리 고번이 캠퍼에 관한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들어내 놓는 영상입니다.
뭐 결론은 뻔합니다. 
진공관 앰프가 제일 좋고,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디지털 모델링 앰프를 사용한다...






1시간 9분 40초 정도에서부터 거쓰리와 리 앤더톤스 모델링 앰프, 주로 캠퍼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요약하면

거쓰리
  • 앰프모델링이 정말 정점에 다다른것 같다.
  • 하지만 아직은 아닌 것 같다. 어쩌면 절대로 실제 앰프 소리에 다다르지 못할지도 모른다. 플레시보 효과일 수도 있겠지만
  • 공연 때 자주 앰프모델러를 사용하고, 공연사운드 엔지니어들이 너무 좋아한다.
  • 진짜 앰프와 모델러는 각각의 자리와 용도가 있다. 한스 지머 공연 때 80명의 다른 연주자들이 있는데 거기서 어떻게 100와트 앰프를 울려댄단 말인가? 섬세한 오케스트라 악기 앞에서. 이런 상황에서 진공관 앰프를 고집한다면 그건 자기밖에 모르는 놈이 아닐까? ^^ 내 공연이 아니고 한스 지머의 위대한 음악을 만들어 내는 하나의 악기/부품일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캠퍼 앰프는 최상의 완벽한 선택이다.
  • 하지만 나의 공연 (아리스토크랫츠)에서는 진짜 앰프의 영감이 필요하다. 나만의 음악적 창조를 위한.
  • 앰프 앞에서 듣고 느끼는 것 자체가 나의 연주에 영감을 불어 넣어준다.
  • 진공관 앰프에서 나는 큰 소리 앞에 서 있는 자체에 뭔가 유기적인 관계가 성립된다.
  • 물론 관객들은 하우스 PA로 연주를 들으니 차이를 모를 수 있지만 나는 차이를 느낄 수 있고 나는 연주를 다르게 하게 된다.
  • 고지식한 내 뇌의 한 부분이 자꾸 진짜 앰프라 더 잘 칠 수 있다고 한다. ^^
  • 진공관 앰프에는 펀치감이 더 있고, 더 본능을 자극한다.
  • 디지털 장비는 훌륭하고 아주 유용하다.
  • 진공관 앰프는 바람직한 거고, 끝까지 고집할 것이다. 진공관 앰프 제작자들은 전혀 걱정할 필요 없을 거다.
  • 롤렉스 시계랑 비슷한 것이다. 핸드폰이 더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지만, 롤렉스 시계에는 장인의 숨결과 뭔가가 깃들여져 있다. 단지 시간을 알려주는 것 이상이다.

리 앤더톤스
  • 내 머리 어디에선가 진공관 앰프가 좋으니까 자꾸 사고팔고 하라고 나를 정당화하는 뭔가가 있다.
  • 얼마전에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을 때 캠퍼와 실제 앰프를 전혀 구별할 수가 없었다. 오히려 캠퍼 앰프를 실제 앰프로 착각했었다.
  • 하지만 실제 앰프와 캠퍼 두 대를 눈앞에 놓고 비교한다면 당연히 난 언제든지 실제 진공관 앰프가 더 좋다고 선택할 것이다. 
  • 최상의 연주를 위해서는 모든 것이 제대로 되어야 하고 플래시보 효과라고 해도 그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닌가.
  • 진공관 앰프에는 예상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있다. 전압이나 진공관의 상태에 따라 소리가 항상 조금씩 다르다. 심지어 공연 시작과 끝날 때에 소리가 다르다. 그게 나를 흥분 시키고 자극한다.
  • 물론 그게 꼭 좋은 건 아니다.

기타 앰프는 소리가 뭐가 더 좋다는 건 이젠 논쟁거리가 아니고, feel에 관한게 되어 가는것 같습니다.  
귀로만 판단하면 구별이 안되지만 실제로 앰프를 보고, 만져보고, 느껴보고, 트랜스포머와 진공관이 따끈해져서 나는 냄새를 맡아야 연주가 더 잘된다는 우리 기타쟁이들..^^ 기타 앰프는 귀로 듣는게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는..  뭔가 1%라도 더 채우고픈 우리 기타리스트들의 모습을 보는것 같습니다. 자가당착에 빠진 우리가 느끼는 부분과 상당히 같다고 생각되는데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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