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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ing Butler

the String butler








깁슨 계열의 기타들 즉 헤드에 줄감개를 왼쪽 3개, 오른쪽 3개로 나누어져 있는 3X3 디자인을 갖고 있는 모든 기타들은 태생적으로 튜닝의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3,4번 줄이 튜닝 문제가 많이 생기지요.


깁슨의 튜닝 문제를 지적한 논문에 보면 세가지 관점에서 이야기 합니다.


1. 넛트에서 줄감개로 가는 부분에서 특히 3,4번의 각도가 큽니다. 튜닝 불안정의 가장 큰 이유이지요. 그래서 리페어샵에서 넛트를 살짝 갈아서 손봐주는 경우가 있지만 그래도 문제는 좀 있지요. 펜더스트랫이나 PRS는 넛트를 지난 기타줄이 꺽어지거나 꺾어지더라도 그 각도가 경미해서 튜닝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2. 헤드가 펜더 스트랫과는 달리 뒤로 휘어져 있습니다. tilt back이라고 하지요. 보통 깁슨은 17도, 에피폰은 14도, PRS는 10도 정도 입니다. 이 tilt back이 튜닝 문제 뿐만 아니라 넥뿌에 약한 디자인이기도 합니다. (물론 넥뿌 된다음에 잘 수리하면 소리가 더 좋아진다는 이야기도 많습니다.대표적으로 메탈리카의 커크 헤멧^^)

3. 넛트의 넓이가 펜더 계열보다 넓어서 기타줄이 넛트에 닿는 면이 큽니다. 따라서 그만큼 마찰력이 늘어 튜닝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PRS는 펜더 계열로 얇은 넛트를 사용합니다.


글을 쓰다보니 펜더나 PRS를 두둔하는 내용이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스폴은 레스폴만의 멋진 톤이 있기 때문에 그 옛 모습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몇백만원짜리 기타가 튜닝이 잘 안맞는다... ㅠㅠ 깁슨은 뭐하고 있는건지. 

물론 깁슨도 나름 제로프렛을 더한다던가 그 기괴한 로보튜너를 장착한다던가 하는 뻘짓을 안한건 아닙니다만 여전히 문제는 그대로 입니다. 


그래서 소개해 드립니다. 


The String Butler



Butler가 '집사'인건 다 아시지요? 집사가 알아서 튜닝문제를 고쳐주니 아주 좋은 이름 같습니다. ^^


말보다 직접 사진을 보시면 바로 이해가 갈겁니다.






리페어샵에 갈 필요도 없이 줄을 제거후에 1번, 6번줄 줄감개의 넛트를 풀고 스트링버틀러를 끼워준 후에 다시 넛트를 조여주면 장착 끝입니다. 줄이 걸리는 부분은 롤러식으로 마찰이 되는 부분을 최소화한 디자인입니다.

개인적으로 헤드 스탁 고유의 모양을 해치지 않는 아크릴 모델도 마음에 드네요. 

다만 빈티지 클루슨 타입의 줄감개는 포스트를 넛트로 고정하는 방식이라 나사를 사용해서 헤드에 구멍을 뚤고 장착해야 해서 좀 아쉽습니다만... 뭐 그로버나 다른 줄감개로 업그레이드 하고 스트링버틀러를 장착하는 수도 있습니다.

구매는 네이버 스토어팜이나 weplaymusic.co.kr 로 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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